태어난 시각을 모르시면 ‘모름’으로 두셔도 됩니다.
전통적으로 궁합은 겉궁합과 속궁합으로 나눠 봅니다. 겉궁합은 밖으로 드러나는 어울림, 즉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과 주변에서 보는 어울림에 가깝습니다. 속궁합은 오래 함께 지낼 때 실제로 느껴지는 결입니다. 여기에 배우자 자리를 뜻하는 배우자궁을 더하면 관계의 윤곽이 잡힙니다.
궁합은 두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지를 판정하는 시험이 아닙니다. 어디에서 잘 맞고 어디를 맞춰 가면 되는지를 미리 알려 주는 지도에 가깝습니다. 점수가 낮게 나온 짝이 오래 가는 경우가 흔한데, 맞춰야 할 지점을 알고 있으면 그만큼 먼저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반대로 점수가 높으면 편안한 대신 서로를 당연하게 여기기 쉽습니다.
태어난 시각은 몰라도 됩니다. 두 사람의 생년월일만 있으면 결과가 나오며, 시각을 넣으시면 두 사람의 사주를 함께 보여 드립니다.
결국 관계를 만드는 것은 궁합이 아니라 두 사람이 들이는 시간입니다. 각자의 타고난 바탕은 만세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